미국 부동산 구매 절차 완벽 가이드 (처음부터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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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거래는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단순하고 체계적이에요.
제가 처음 집을 살 땐 영어 서류가 많아서 겁이 났는데,
한 번 겪고 나니 “이건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시스템이구나” 싶었어요.

미국에서는 부동산 중개인(Agent)이
모든 과정을 끝까지 함께 도와줍니다.
은행 대출, 인스펙션, 계약, 타이틀까지
각 단계마다 필요한 서류와 담당자 연락처까지 직접 연결해줘요.
그래서 사실상 ‘혼자 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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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거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미국은 에이전트 중심 구조입니다.(부동산 중개인)
한국처럼 복잡하게 여러 중개인을 거칠 필요가 없어요.
구매자에게는 Buyer Agent, 판매자에게는 Listing Agent가 각각 존재하고,
두 사람이 협력하면서 거래를 진행합니다.

모든 매물은 **MLS(Multiple Listing Service)**라는
공용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어서
누구나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숨겨진 매물” 같은 건 거의 없어요.

💬 Tip: 처음 미국 부동산을 사는 사람이라면,
좋은 Buyer Agent 한 명이 절반은 도와준다고 보면 됩니다.
집을 고르고, 대출 담당자와 연결해주고, 인스펙터 연락처까지 다 챙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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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절차, 단계별로 보기

Pre-Approval (대출 사전 승인)

은행이나 모기지 브로커를 통해
대출 가능 금액을 미리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Agent가 신뢰할 만한 담당자를 직접 연결해줘요.

Offer (오퍼 제출)

원하는 집을 정하면, Agent가
오퍼서(Offer Letter)를 대신 작성하고 판매자 측에 전달합니다.
가격, 조건, 클로징 일정까지 전부 정리해줍니다.

Negotiation (협상)

오퍼 후에는 판매자와 조건 협상이 오갑니다.
이때 Agent가 시장 상황을 보고
“이 정도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요”
같은 조언을 해줘서 훨씬 수월하게 진행돼요.

Contract (계약 체결)

조건이 맞으면 계약이 체결되고,
Earnest Money(보증금)를 타이틀 회사에 입금합니다.
금액, 기한, 서류 확인까지 모두 Agent가 안내해줘요.

Inspection (하자 검사)

이 단계도 어렵지 않습니다.
인스펙터 연락처를 Agent가 직접 소개해주고,
리포트 결과를 보고 수리 협상할 때도
“이 부분은 꼭 고치라고 요청해보세요”
같은 식으로 의견을 줍니다.
실제로 저는 그 덕분에 수리비 3천 달러를 절약했어요.

Appraisal (감정 평가)

대출 은행이 집의 실제 가치를 평가하는 단계인데,
대부분의 서류와 예약은 은행과 Agent가 다 조율해줍니다.

Closing (잔금 및 소유권 이전)

마지막 단계는 타이틀 회사에서 진행됩니다.
은행, 에이전트, 타이틀 담당자 세 명이 모든 서류를 점검하고,
오빠는 그냥 정해진 시간에 사인만 하면 끝이에요.
말 그대로 “원스톱 서비스” 구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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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다른 점 4가지

1️⃣ 중개 수수료는 판매자가 부담합니다.
구매자는 별도 비용을 내지 않아요.

2️⃣ 클로징까지 보통 30일 전후.
오퍼 후 한 달 정도면 소유권 이전 완료.

3️⃣ 타이틀 보험이 필수.
과거 소유권 문제나 채권 이슈가 있더라도
타이틀 회사가 모든 법적 책임을 보장합니다.

4️⃣ 서류가 투명하고 기록이 남습니다.
모든 과정이 전산화되어 있어서
부정거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미국 부동산은 언어보다 시스템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해요.”

저는 첫 집을 살 때 에이전트가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줬어요.
어떤 은행을 써야 하는지, 어떤 인스펙터가 믿을 만한지,
심지어 전기 점검 예약까지 도와줬죠.
혼자라고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좋은 Agent 한 명이 있으면,
사실상 모든 스텝을 ‘함께 걷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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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미국 부동산 구매 절차는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에이전트가 전 과정을 안내해주는 시스템형 구조입니다.
한 번 절차를 경험해 보면,
“아, 이건 내가 직접 다 할 일이 아니구나”라는 걸 금방 느끼게 돼요.

다음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은행 대출(모기지)을 어떻게 준비하고 승인받았는지,
절차별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결국 미국 부동산의 핵심은 ‘레버리지(대출)’를 얼마나 잘 쓰느냐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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