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가? 어디까지 반등할까?

지난 글에서 저는 비트코인이 하락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4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크립토 자산을 약 11만 달러 부근에서 전량 정리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후 시장은 빠르게 무너졌고, 결국 80,524달러까지 하락한 뒤
현재는 약 87,000달러 수준으로 약한 반등이 나온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질문하시곤 합니다.

  • “이 정도면 그냥 조정 아닌가요?”
  • “ETF와 기관 자금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하락장인가요?”
  • “금리 인하 시작하면 다시 상승하는 것 아닌가요?”
  • “QT 종료하고 곧 QE 들어오면 유동성 시장인데 왜 팔았나요?”

하지만 저는 지금도 시장을 명확하게 베어마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감정이나 단기 흐름이 아니라,
시장 구조 전체가 동시에 붕괴되고 있다는 명확한 시그널들 때문입니다.

아래는 제가 차트에서 집중해서 본 핵심 근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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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부터 시작된 Bearish Divergence가 현실화되었습니다

여름 이후 비트코인은 가격 고점을 높였지만,
모멘텀은 계속 약해지는 명확한 Bearish Divergence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봉 RSI와 MACD 다이버전스
비트코인 사이클에서 항상 베어마켓 진입 직전에 나타나던 전형적인 패턴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그대로 반영되며 큰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2. Death Cross 확정 — 하락장 본격화의 신호

며칠 전 비트코인에서 Death Cross가 확정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위치입니다.

  • 50주 이평선 위에서 발생한 Death Cross는 상승장 중 조정에서 자주 나오는 반등 신호
  • 50주 이평선 아래에서 발생한 Death Cross는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

이번 Death Cross는 50주 이평선 아래에서 발생했습니다.
즉, 전형적인 하락장 시나리오입니다.


3. SMA 50주선 붕괴 — 이번 사이클 최초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꾸준히 5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이며 상승 추세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2주 전 SMA 50W를 단단히 이탈했고,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이평선 아래에서 주봉 마감이 나왔습니다.

이는 상승 사이클이 종료되었다는 강력한 기술적 신호입니다.
감정이나 희망이 아니라 데이터만 보면 하락장의 구조입니다.


4. 유동성이 완전히 고갈 — Repo 시장이 사실상 ‘0’

지금 시장의 핵심 문제는 명확합니다.
유동성이 말랐습니다.

  • Repo Market은 사실상 비어 있는 수준
  • 은행 시스템 내 잔여 유동성은 Credit Suisse 붕괴 당시 수준
  • 글로벌 달러 부족 심화
  • 기관의 위험자산 축소 움직임 증가

연준이 개입할 여지는 있지만,
현재의 유동성 환경은 비트코인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주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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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1–2022년 하락 패턴과 거의 동일한 베어리시 프랙탈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구조는
2021–2022년 베어마켓 초입과 매우 유사한 베어리시 프랙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당시 패턴은 이랬습니다.

  1. 고점에서 과열
  2. 갑작스러운 급락
  3. FOMO 의해 매수 증가
  4. 다시 추가 하락
  5. 최종 Capitulation

지금 시장도 이 흐름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3~4단계 사이, 즉 “본격 추락 전의 기술적 반등 국면”으로 보입니다.


6. 10월 10일 이후 대형 트레이딩 펌 & 기관의 대규모 청산

10월 10일을 기점으로 여러 대형 트레이딩 펌과 기관들이
대규모 청산을 경험했습니다.

이 사실은 시장이 실제로는 매우 취약하며
지금까지의 가격 유지가 외부 유동성 덕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7. 비트코인 4년 사이클 — 지금은 명확하게 ‘하락 구간’

비트코인은 항상 4년 주기로 움직여왔습니다.

  • 상승
  • 과열
  • 조정
  • 하락장
  • 축적 구간

현재는 이 구조상 하락장의 초입 또는 중반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합니다.


결론 — 지금의 반등은 Dead Cat Bounce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반등은 새로운 상승장이 아니라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Dead Cat Bounce)**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면, 반등이 **50주 이평선(현재 약 102K)**까지 갈 여지는 있습니다.(가더라도 몇달간 와리가리 하면서 가겠죠)
하지만 그 반등은 추세 전환이 아니라 하락장 내부 반등이라는 관점입니다.

제가 시장을 하락장으로 확정적으로 본 이유는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 시장 구조
  • 유동성
  • 거시경제
  • 기관 포지션
  • 기술적 패턴

이 모든 요소가 동시에 **베어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전 사이클에서 희망만 보고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한 채
하락장을 그대로 맞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고통 자체가 아니라,
시드가 줄어든 상태로 다음 사이클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드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도 아직 강한 알트 시즌이 오지 않았고
마지막 폭발적 상승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저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모든 자산을 정리했고
다음 사이클을 위한 더 큰 기회를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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