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의 글로벌 증시는
명확한 주도주 장세였습니다.
엔비디아(NVDA)가 촉발한 AI 인프라 투자 붐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META)로
이어지며 거대한 상승 사이클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하반기,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 5년간 폭발적인 상승을 주도했던
선두 그룹은 드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과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Capex)에 대한
검증 요구에 직면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시장의 환호가 피로감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
대다수 투자자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는
거인이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Amazon, AMZN)**입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엔지니어가 아닙니다.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휴대폰 수리 기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밑바닥 현장에서부터
직원 1,000명 규모의 기업을 일군 CEO입니다.
평생을 Reverse Logistics와
Packaging Operation,
그리고 전자제품 생산공장 이라는
가장 치열한 현장에서 보냈습니다.
화려한 재무제표 이면에 숨겨진
**’현장의 효율’**을 볼 줄 아는
오퍼레이션 전문가로서,
왜 지금 멈칫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아마존을 주목해야 하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현장을 아는 자만이 보이는 ‘마진(Margin)의 혁명’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아마존 물류 창고의 로봇을 보며 단순히
“신기한 미래 기술”이라 감탄합니다.
하지만 천 명의 인력을
직접 관리해 본 경영자의 눈에
그것은 공포에 가까운 혁신입니다.
물류와 패키징 현장에서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리스크
‘사람’입니다.
숙련도에 따른 불량률,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
그리고 복잡한 노무 관리는
유통업의 이익률을 갉아먹는 주범입니다.
아마존은 현재
‘스패로우(Sparrow)’, ‘프로테우스(Proteus)’와 같은
첨단 로봇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닙니다.
변동성이 큰 ‘인건비’를
통제 가능한 ‘고정비(설비)’로
전환하는 구조적 수술입니다.
특히 최근 아마존이 단행하고 있는
**”중간 관리자(Manager) 직급 축소”**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AI 시스템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고비용 관리 조직을 줄이겠다는 것은,
곧 영업이익률(OPM)의 폭발적 개선을 의미합니다.
매출이 정체되더라도
비용 구조가 혁신되면
순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뜁니다.
아마존은 지금 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기 직전의
임계점에 와 있습니다.
2. AWS: ‘곡괭이’를 직접 만드는 자의 여유

클라우드 시장 1위인
AWS의 경쟁력은
단순한 점유율이 아닌
**’내재화’**에서 나옵니다.
현재 대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가 GPU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비용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자체 설계한 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를
데이터 센터에 적극적으로 도입 중입니다.
제조업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압니다.
핵심 부품의 내재화가
원가 경쟁력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말입니다.
경쟁사들이 값비싼 외부 칩에 의존할 때,
아마존은 자체 칩을 통해
압도적인 원가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격차는
아마존의 강력한
**경제적 해자(Moat)**가 될 것입니다.
3. 타이밍: 피로한 선두주자 vs 몸 풀린 후발주자

투자는 결국 타이밍 싸움입니다.
엔비디아/MS/메타
지난 5년간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조정과 횡보를 보이는 이유는,
시장이 그들의 막대한 투자에 대한
**’실적 검증’**을 요구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상승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아마존
지난 2년간 경쟁사들이
AI 모델 개발에 돈을 쏟아부을 때,
묵묵히 물류망 효율화와
자체 칩 개발에 투자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이익은 눌려있었고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습니다.
이제 판이 바뀝니다.
경쟁사들이 투자 비용 회수를 고민하며
주춤거리는 지금,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 회수(Harvesting)’ 사이클에 진입했습니다.
남들이 지쳐서 쉬고 있을 때,
체력을 비축해 둔 주자가
치고 나가는 것은 시장의 불변의 법칙입니다.
4. 매크로(Macro)의 순풍: 트럼프노믹스와 소비의 부활

기업 내부의 혁신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거시 경제(Macro)의 바람’**입니다.
2026년, 아마존에게 불어올 바람은
‘순풍’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은 명확합니다.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한다”**는 것입니다.
관세 수익 재분배와
각종 경기 부양책은
결국 미국 내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시장 친화적인
연준(Fed) 의장의 지명과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맞물린다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부동산과 자산 시장입니다.
집값이 안정되고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
미국인들은 닫았던 지갑을 다시 열게 됩니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자산 효과(Wealth Effect)’**라고 합니다.
살아난 소비 심리가 향하는
종착지는 어디일까요?
오프라인 마트가 아닌,
미국 소비의 혈관인 아마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로봇을 통해 마진을 극대화하고(Bottom-line 개선),
외부적으로는
경기 부양책으로 매출이 폭발하는(Top-line 성장) 시나리오.
이것이야말로
기업이 맞이할 수 있는
최고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입니다.
결론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기술은 세상을 바꾸지만,
주가를 견인하는 것은 결국 ‘숫자(실적)‘입니다.
AI 인프라 투자의 광풍이 지나가고 나면,
반드시 실물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돈을 남기는 기업이
주인공이 됩니다.
저는 평생 흙먼지 날리는 현장에서
효율을 추구해온 사람입니다.
저의 경험과 직관은
지금 아마존의 변화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5년간 랠리를 펼친 주식들의 조정에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다음 사이클의 주도주를 선점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6년,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붉게 물들일 가장 확실한 대안은
아마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