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시끄럽다.
월가의 대표적인
‘무한 긍정론자(Perma-bull)’
톰 리(Tom Lee)가 이끄는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내부 보고서가
유출되었기 때문이다.
대중 앞에서는
“비트코인 1억 간다”,
“이더리움 저평가다”를
외치던 그들이,
뒤로는 VIP 고객들에게
“내년 상반기 폭락에 대비하라”는
메모를 돌렸다는 의혹.

과연 이것은
개미들을 ‘설거지(Exit Liquidity)’ 하기 위한
사기극일까, 아니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냉정한 시장의 경고일까?
유출된 자료와
톰 리의 과거 발언을 통해,
2026년 시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리해 본다.
1. 8월의 톰 리: “이더리움 $7,500도 싸다”
불과 4개월 전인 2025년 8월,
톰 리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흥미로운 코멘트를 남겼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예측한
‘연말 이더리움 $7,500’ 전망에 대해
**”그 목표가는 낮을 수도 있다(might be low)”**며
윙크 이모지까지 날린 것이다.

지난 8월, 톰 리 의 X 포스트.
이 말을 믿은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연말 불장을 기대하며
이더리움을 매수했을 것이다.
월가 네임드의 확신에 찬 한마디는
그만큼 파급력이 크다.
2. 12월의 내부 보고서:
“이더리움 $1,800까지 열어둬라”
하지만 최근 유출된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
션 패럴(Sean Farrell)의 내부 보고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출된 펀드스트랫 보고서 – Sean Farrell
[핵심 내용]
기본 시나리오(Base Case):
2026년 상반기(1H) 유의미한 하락장 발생
비트코인: $60k ~ $65k까지 하락
이더리움: $1,800 ~ $2,000까지 하락
솔라나: $50 ~ $75까지 하락
대중에게는 “연말 $7,500 간다”고
희망 회로를 돌리게 해놓고,
내부적으로는 “$1,800 폭락”을
경고하고 있었던 셈이다.
투자자들이 “사기꾼”이라며
분노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3. 사기인가, 역할 분담인가?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톰 리는 마케터이자
거시경제 전략가다.

그의 역할은
시장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자금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반면 보고서를 작성한
션 패럴은 실무 전략가다.
데이터에 기반해
리스크를 헷징(Hedging)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톰 리는
“2026년 하반기의
거대한 상승(RWA 메타 등)”을
보고 있는 것이고,
션 패럴은
“그 전에 겪어야 할 상반기의 고통”을
경고한 것이다.
두 뷰가 모순되어 보이지만,
합쳐보면 ‘상저하고(상반기 조정, 하반기 상승)‘라는
하나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물론, 8월에 대중에게 줬던
과도한 확신이 빗나간 것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4. 투자자의 대응: 분노 대신 기회를 잡아라
커뮤니티가
욕설로 도배될 때가 기회다.

대중이 배신감을 느끼고
시장을 떠날 때,
스마트한 투자자는
조용히 지갑을 연다.
나는 현재 크립토 시장을
사이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만약 펀드스트랫의 ‘내부 경고’대로
2026년 상반기에 조정이 온다면,
그것은 공포가 아니라
절호의 매수 기회다.
비트코인 $60k
이더리움 $1,800
이 가격대는
톰 리가 말한 ‘구조적 상승장’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탑승할 수 있는
정류장이 될 수도 있다.

월가의 이중적인 태도에
휘둘리지 말자.
그들의 말(Words)이 아닌
그들의 리스크 관리(Action)를 참고하여,
현금을 쥐고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
저 가격이 오면 땡큐고,
아니면 말고.
투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