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에게 매수보다 어려운 것은 매도이고,
매도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잘되던 판을 엎고 새로 짜는 일이다.
지난 10월과 11월,
나는 내 투자 인생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전체 순자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자산 증식의 일등 공신이었던
암호화폐(Crypto) 포지션을 정리하고,
그 거대한 유동성을
미국 주식 시장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오늘 이 글은 단순한 계좌 인증이나
수익 자랑이 아니다.

거친 시장에서 살아남아 자산을 일군
한 투자자가 어떤 논리로 시장을 바라보고,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하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훗날 나의 투자 여정을 복기할 때,
이 글은 가장 중요한 변곡점으로 남을 것이다.
1. 압도적 유동성 확보: 공격을 위한 방어
크립토 시장을 떠난 자금은
흩어지지 않았다.
절반은 이미 미국 우량 주식으로 흡수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언제든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 대기 중이다.

부동산으로 매달 안정적인 달러 월세를 확보하고, 금융자산으로 자산의 사이즈를 키우는 투트랙(Two-Track) 전략입니다.

자산의 3/4이 언제든 현금화 가능한 주식과 달러입니다. 어떤 시장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가벼운 몸집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내 순자산(Net Worth) 배분 현황은
다음과 같다.
주식 (Stock, 41.6%)
나스닥 100(QQQM)과
빅테크 위주의 성장 포트폴리오
현금성 자산 (Cash, 33.7%)
달러 현금 및 초단기 국채(SGOV)
즉시 가용 가능한 총알
부동산 (Real Estate, 20.5%)
미국 텍사스 DFW 지역 렌트 하우스 4채
(안정적 현금 흐름)

부동산을 제외하면
**유동 자산의 비중이 75%**에 달한다.
누군가는 현금 비중이 너무 높다고 할지 모르나,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현금은
단순한 잉여 자금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견디게 해주는
**’방어막(Safety Margin)’**이자,
기회가 왔을 때 시간을 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옵션’**이다.
2. ‘야수의 심장’을 위한 타협점 (My Sweet Spot)
나는 나를 잘 안다.
나는 기질적으로
**’야수의 심장’**을 가진 투자자다.
물려받은 재산 없이
핸드폰 수리기사로 시작해
기업의 CEO가 되기까지,
그리고 변동성 심한 크립토 시장에서
8년을 버티며 자산을 만들기까지,
나는 늘 리스크를 감내하며 성장해 왔다.
그런 나에게 SCHD(배당주) 100% 같이
지나치게 방어적인 투자는 맞지 않는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엉뚱한 매매를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금 시점에서
자산의 대부분을 다시 크립토에 넣는 건
투자가 아닌 도박에 가깝다.
그래서 찾은 나만의 균형점,
**’스윗 스팟(Sweet Spot)’**은 바로
[QQQM Core + Alpha Satellite] 전략이다.

절반에 가까운 현금(달러/SGOV)은 단순한 잉여 자금이 아닙니다. 시장이 공포에 질렸을 때, 가장 싼 가격에 자산을 매입할 ‘대기 자금’입니다.

QQQM으로 계좌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치고(Core), 나머지 절반은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도주(Satellite)로 시장 초과 수익을 노립니다.
Core (QQQM 51.8%)
자산의 절반 이상은 시장 지수를 추종하며
우상향의 믿음을 가져간다.
Satellite (Big Tech)
나머지 절반은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주도주에 투자한다.

남들은 나스닥 100만으로도
변동성이 크다고 걱정하지만,
산전수전 겪은 나에게 이 정도는
아주 건전한 파도타기다.
안전한 ETF를 베이스로 깔되,
개별주를 섞어 **’고수익에 대한 본능’**과
**’투자의 재미’**를 충족시키는 것.
이것이 내가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설계한
최적의 세팅이다.
3. 예측은 신의 영역, 대응은 나의 영역
시장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다.
나는 내일의 주가를 맞힐 능력이 없다.
하지만 **’거시 경제의 숲’**이 어디로 흐르는지는
짐작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내가 결정한다.

현재 나는 매주 QQQM을 분할 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만약 시장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면,
나는 즉시 매수를 멈출 것이다(Pause).
반대로 시장이 공포에 질려 과하게 하락한다면,
비축해 둔 막대한 현금을 투입해
매수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릴 것이다(Aggressive Buy).
나의 포트폴리오 역시 내 나이와 상황,
심경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더 매력적인 사업을 찾거나
투자보다 더 즐거운 일을 발견한다면,
투자의 피로도를 없애기 위해
전량 ETF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연함(Flexibility)**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무기다.
4. 크립토, 끝이 아닌 ‘잠시 멈춤’
크립토 자산을 정리했다고 해서
시장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다.
지난 8년, 때로는 부부싸움까지 해가며
쌓아 올린 데이터와 경험은
내 투자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이다.
나는 누구보다 이 시장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금은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지만,
비트코인이 내가 설정한
**’매력적인 가격대’**에 다시 온다면?
그때는 주저 없이 자산의 큰 부분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닐 뿐이다.
사냥꾼은 숲을 떠난 게 아니라,
더 좋은 기회를 노리며
숨을 고르고 있는 것이다.
5. 마치며: 나를 아는 투자가 이긴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워런 버핏의 정답이 다르고,
나의 정답이 다르며,
당신의 정답이 다르다.
중요한 건 ‘내 기질과 목표에 맞는
**최적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누군가는 10억을 벌어도 불안해하고,
누군가는 1억으로도 평온하다.
나는 야수의 본능을 적당히 달래면서도,
밤에 발 뻗고 잘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상당한 생활비를 쓰고도
자산이 매년 불어나는 시스템,
이것이 내가 지향하는
경제적 자유의 조건이다.

지금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당신을 닮아 있는가?
당신은 지금 당신만의
**’스윗 스팟’**에서
투자를 즐기고 있는가?
[Disclaimer]
본 포스팅은 개인의 투자 기록이자 자산 배분 현황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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