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엔비디아가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에
200억 달러(약 28조 원)를 베팅했다는 뉴스.

처음엔 다들
“인수합병(M&A)인가?”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회사를 산 게 아니었다.
‘기술 라이선스’와 ‘핵심 인력’만 쏙 빼왔다.
대중은 “뭐야, 별거 아니네?” 하고 넘기겠지만,
비즈니스 판에서 산전수전 겪어본 사람들은 안다.
이건 젠슨 황이 던진
가장 잔인하고도 천재적인 승부수다.
왜 이 딜이 소름 돋는 ‘신의 한 수’인지,
그 이면을 파헤쳐 본다.
1. 규제 당국의 눈을 찌른 ‘외과수술식’ 딜
만약 엔비디아가 그록을 통째로 삼켰다면?
당장 미국 FTC, 유럽 EU가
“독점 금지!”를 외치며 달려들었을 것이다.
과거 ARM 인수가 왜 실패했나?
바로 ‘독점 이슈’ 때문이었다.
젠슨 황은 영리했다.
아니, 교활할 정도로 똑똑했다.
“껍데기(법인)는 너희가 가져라.
우리는 알맹이(기술, 사람)만 가져간다.”
규제 당국이 태클 걸 명분은 완벽히 제거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경쟁사는 껍데기만 남고,
엔비디아는 더 강력해졌다.
이것이 실리콘밸리 식
**’실속 챙기기’**의 정점이다.

2. 구글의 심장을 겨누다
이번 딜의 진짜 피해자는 누구일까?
그록? 아니다. 바로 ‘구글’이다.
그록의 창업자 ‘조나단 로스’.
그는 구글 AI 칩의 자존심인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최초로 설계한 아버지 같은 존재다.
구글이
“엔비디아 지옥에서 벗어나자”며 만든 게 TPU인데,
엔비디아는 오늘,
그 TPU의 창시자를 자기편으로 데려와 버렸다.
빅테크들이 탈(脫) 엔비디아를 외치며
자체 칩을 만든다고?
“그래 봤자 최고 기술자는 우리한테 있는데?”
이 한 방으로 구글, 아마존, 메타의 기세를 꺾어버린 것이다.

3. ‘추론’ 시장까지 닫아버린 성문
엔비디아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었다.
바로 ‘추론(Inference)’ 시장이다.
“학습은 엔비디아가 짱인데,
추론은 너무 비싸고 느려.”
이 틈을 파고든 게 그록의 LPU 기술이었다.
그런데 오늘부로 그 약점마저 사라졌다.
경쟁자의 가장 날카로운 창을 뺏어,
내 방패로 삼아버렸으니까.
이제 엔비디아 칩 하나면
학습부터 추론까지, A to Z가 끝난다.
경쟁자가 비집고 들어올 1mm의 틈새조차
시멘트로 발라버린 셈이다.

결론: 1등은 이렇게 독점한다
많은 투자자가 묻는다.
“엔비디아, 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
“이제 꺾일 때 되지 않았나요?”
오늘 이 뉴스가 그 대답이다.
진짜 무서운 기업은 안주하지 않는다.
자본력으로 경쟁자의 싹을 자르고,
규제를 비웃으며,
자신의 해자(Moat)를 더 깊고 넓게 판다.
압도적인 1등이,
더 악착같이 1등을 지키려 할 때.
주가는 그때 가장 폭발적으로 반응한다.
우리가 엉뚱한 테마주를 기웃거릴 시간이 없다.
이 거대한 독점의 시스템에 묵묵히 올라타는 것.
그것만이 자본주의에서 승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